[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휴온스그룹이 보툴리눔 톡신제제(보톡스)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 회사를 만들었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사업을 물적분할, ㈜휴온스바이오파마(가칭)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분할기일 예정일은 내년 4월1일이며 자본금은 20억원이다. 이 회사는 향후 바이오사업(보톡스)의 임상 개발, 신약개발 사업 등을 맡는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6년 5월 1일 ㈜휴온스와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후 투자, 브랜드수수료, 경영자문수수료, 임대수익 등 지주사 사업은 물론, 보톡스 제품 관련 사업도 하고 있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보톡스 분야를 떼내고 순수 지주사 역할에 전념하게 됐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계열사별 고유목적사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각 사별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론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추후 휴온스바이오파마의 IPO(기업공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바이오사업 부문을 분리,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각 고유사업의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시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mercury@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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