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관리종목 사유 해소”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 ‘흑자전환’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관리종목 탈피를 앞두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지탈옵틱은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6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연결 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도 자기자본의 20.4% 수준으로 낮아져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디지탈옵틱의 관리종목 탈피는 회계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가 통과되면 바로 실행된다. 지난해 2월 관리종목 지정 이후 약 1년 만이다. 회사 측은 수율 향상,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곽윤식 디지탈옵틱 대표는 “지난해 잠정 실적 집계 결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며 “체질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 기반 확보에 성공한 만큼,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탈옵틱 측은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내 폴더블폰과 5G(5세대 이동통신)가 접목된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의 신규 출시가 예정에 있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그간 침체기에서 벗어나 성장세 진입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사 ‘퓨처로봇’은 비전 기반 자율주행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원격 관제 및 안내 기능이 가능한 경비 로봇 개발을 완료해 여수시청, 울주군청 등에 납품했다. 회사 측은 올해 관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납품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곽윤식 디지탈옵틱 대표는 “올해에는 대외적 호재와 함께 수익성을 한층 강화시키고, 더불어 재무 상태 안정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부실 자회사 정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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