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부방, 자회사 자진상폐에 상한가 직행
쿠첸 주가도 가격제한폭 근접…매수청구권 행사가 상회


[권일운 기자] 자회사 쿠첸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자진상폐시키기로 결정한 부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첸 주가도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부방은 1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른 36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840원이 오른 수치다.


부방은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장 종료 후 주방용 가전제품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쿠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든 뒤 자진상폐시킨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쿠첸의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수하는 방식이 아닌, 부방 주식을 지급하는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서다.


지주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부방 주가는 핵심 사업회사인 쿠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 17일 개장과 동시에 급등했다. 회사 측이 반대 주주들에게 제시한 매수가(2803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쿠첸 주가도 동시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6440원으로 마감한 쿠첸은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2시 30분 무렵 8340원까지 상승했다. 전일 대비 29.5% 오른 수치다. 쿠첸 주가 역시 회사 측이 제시한 매수가(6228원)를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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