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빼고 다 주세요” 통 큰 중국인의 수혜 업종은?

“이거 빼고 다 주세요” 중국 갑부의 쇼핑법 일화가 모 TV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면서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은 소비력까지 높아 관련 수혜 업종에 관심이 뜨겁다.


[신송희 기자] 지난달 한국을 입국한 중국인은 51만 6787명으로 전년대비 58.4%가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총 일주일로 긴 연휴를 맞이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수혜 업종은 춘절 기간 이전부터 기대를 모으며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 상품의 선호도가 높다는 소식도 기대감을 높였다. 관련 업종으로는 화장품주, 밥솥주, 속옷주, 등이 꼽혀 동반 상승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밥솥주로는 쿠쿠전자, 리홈쿠첸 PN풍년이 속옷주로는 남영비비안, 신영와코루, 쌍방울, 좋은사람들 등이 있다.


증권사에서는 이 중 화장품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글로벌 2위인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을 하고 있어 2020년에는 미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이 이 시기에 중국 내 고성장 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중 점유율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면세점 매출을 합산하면 프리미엄 화장품 업체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도 화장품 업종에 대한 관심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올해 9.4조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약 55%의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춘절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점, 여행주, 항공주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면세점 사업자인 호텔신라의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21.2% 증가할 것이며 국내 대표 여행사들은 2월 사상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경제 팍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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