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내년 세 가지 호재로 턴어라운드 투자할 시기 ‘매수’ [신한금융투자)

[신송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두산엔진에 대해 내년에 찾아올 세 가지 호재와 함께 업황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투자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9500원을 제시했다.


김현 연구원은 내년에 기대되는 호재로 ▲턴어라운드 ▲자회사/그룹 우려 해소 ▲SCR(저온탈질설비)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2년간의 영업적자에서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12조원, 47억원의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이어 모기업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이 4분기에 마무리돼 유동성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엔진이 자체 개발한 SCR(저온탈진설비) 장착 저속엔진 8기를 최초로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016년 발효 예정인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최적화된 친환경 장비를 최초로 상용화 한 것"이라며 “미국발 발주 확대가 유력한 VLEC(대형에탄운반선)에 탑재되는 점도 미국발 화학제품 수출과 환경규제의 수혜주로 부각되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21.5% 증가한 2102억원, 영업이익률은 -4.0%로 2분기에 이어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선업종의 실적 쇼크와 해양시장 부진은 기자재 업계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상반기 369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연간 수주액은 910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