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제닉,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박지원 기자] 이달 들어 제닉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지난 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 성장 가능성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에게 하반기 전망에 관해 물었다.


Q. 홈쇼핑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그 이유는?
A. 예전과 달리 지금은 트렌드가 바뀌어서 홈쇼핑에서는 안정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자사제품을 분기당 15~20회 정도 방송하고 있으며, 매출은 회당 3~4억 사이로 나온다. 자사제품을 방송하는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 외에도 CJ오쇼핑에는 ODM을 통해 르페르와 셉(SEP)을 방송하고 있다.


Q.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한가?
A. 작년 3분기부터 OEM/ODM 비중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제품별 매출 구성이 변했고, 이에 따라 이익구조도 변했다. 기존에는 하이드로겔 마스크 40%, 시트 마스크 30%, 기타제품 순이었다면, 현재는 시트 마스크 수요 증가로 인해 하이드로겔 마스크 비중이 30%로 줄었다. 시트 마스크의 경우 이익률이 1%도 안 되는 회사도 있을 만큼 수익을 내기가 어려우며, 본사는 박리다매 방식을 통해 3~5% 정도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악화된 수익성을 향상하기 위해 올 1분기에 자동화 설비 공사를 끝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효율성은 낮은 상황이며 생산설비 증설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 3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된다면 4분기에는 더 좋아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4분기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Q. 중국 공장 가동률은 어떠한가?
A. 중국 공장은 작년 3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해 올 2분기까지 분기당 2~3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의 경우 10억 이상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여서 매출목표를 10억으로 세우고 있다. 초기 변동성이 크지 않아 매출이 서서히 오르고 있으며 BEP(손익분기점) 달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기대한다. BEP는 40~50억 선으로 잡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Q. 중국 Capa(생산능력)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A. 중국공장의 연간 Capa는 250억이며, 최대치는 500억에 달한다. 현재는 Capa가 여유로운 상황이어서 천천히 알아보는 중이며, 매출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증설할 것으로 예상한다.


Q. 내년 사업계획은?
A. 홈쇼핑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채널 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면세점이나 소셜 등으로 관심을 돌리는 중이며 티몬과는 MOU를 체결해 제품 런칭을 준비 중이다. 중국의 경우 홈쇼핑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돼 온라인 등 추가적인 채널 확보에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이 부분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