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 “환경에너지 사업으로 제2의 도약”

[신송희 기자] 공작기계 제조업체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가 2일 미래 기업을 이끌 신 성장 동력으로 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를 내세웠다. 이엠코리아의 환경에너지 사업은 밸러스트 수처리사업과 수소차 충전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밸러스트는 선박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바닷물(평형수)을 채우는 탱크로, 이엠코리아는 이 탱크 안에 들어가는 바닷물을 살균하는 수처리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2012년 이후 건조되는 선박에 대해서는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선박으로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면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살균 처리 의무가 생길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5년간 에너지 사업 분야 중 밸러스트 수처리사업은 독보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이엠코리아의 매출 비중 중 공작기계가 42%로 가장 높았으며 환경에너지는 30.3%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회사측은 수처리 장치 설치 의무화 규정이 발효될 경우 두 분야의 매출 비중이 역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 한 품목만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큰 비중을 차지했던 공작기계가 올해는 20% 비중으로 대폭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박평형수 뿐만 아니다. 이엠코리아는 현재 수소차 충전소를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해주는 역할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자동차로 평가되는 수소차 확산의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 수소스테이션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당사의 자금 확보에 문제가 없을 시 충전소를 자체 설립 후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당사 직영 수소 충전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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