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판관비 감소·ROE 개선…상승 모멘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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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KB금융은 4분기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판관비 감소와 ROE의 개선 등으로 내년까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2800여명, 200여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3000여명이 넘는 인원 축소로 연간 2000억원이 넘는 판관비 절감이 예상된다.

4분기 8600억원 수준의 명예퇴직비용으로 판관비는 급증하겠지만 동종업계 중에서는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지분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 세전 6700억원, 28일 공시한 KB손보 유상증자 참여 관련 염가매수차익 1200억원 등이 판관비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4분기 중 1% 내외의 대출성장률이 예상되고 NM이 하락하는 타시중은행과 달리 마진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삼부토건 660억원 환입 효과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KB손보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서는 “KB손보의 완전자회사화의 첫단추”라며 “그룹 ROE 개선을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를 100% 완전자회사화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상향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금융지주사의 자본 증가를 수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KB금융의 BPS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하지만 약 6.5%의 KB손보 지분율 확대로 그만큼 연결 순익이 증가해 ROE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중 추가 지분 확대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ROE 개선의 추가적인 개선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타행대비 우월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어 은행업종에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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