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아시아 카지노 시장 확대로 동반성장 기대

[이정희 기자] 중화권 카지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아시아 지역 카지노 산업 전체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GKL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GKL은 파라다이스그룹과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서울 2곳, 부산 1곳에 ‘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2분기 경쟁사인 파라다이스 그룹이 ‘파라다이스시티(P시티)’를 개장한다고 알리면서 최근 GKL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2006년 GKL이 ‘세븐럭카지노’를 개장했을 때 파라다이스 그룹의 실적이 악화된 것과 같은 셈이다.

이에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P시티’ 개장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이슈이지만, 장기적으로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당시 GKL이 진입하면서 3000~4000억원에 머물던 서울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이 3배 이상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GKL도 ‘도심형 카지노’에 머물지 않고 ‘복합리조트(IR)형 카지노’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카지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중국인이 주 고객인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성장도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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