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조광요턴 이익 성장 주목 ‘매수’ <하나금융>

[윤신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조광페인트의 최근 영업실적에서 조광요턴을 통한 지분법 이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조광페인트와 노르웨이 페인트기업 요턴이 합작 설립한 조광요턴의 지분법이익은 37억원으로 조광페인트 영업이익 32억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1분기 17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잔고가 2018년 상반기까지 채워져 있어 조광요턴의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화 강세가 심해질수록 외화 선가는 상승해 한국 조선소의 선박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선박 페인트는 조개와 따개비들이 선체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특성 안료를 사용하는 페인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해양 생물들이 선체에 붙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오염된 해양생물들의 식재료 사용 문제로 페인트 분야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광요턴은 노루IPK와 선박 페인트 분야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선박 인도량이 늘어날수록, 페인트 규제가 심해질수록 성장 수혜가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조광페인트의 건설 관련 페인트 수요는 줄어 영업이익 성장성은 낮지만 조광요턴 지분법이익이 더 크게 늘어나고 있어 당기순이익이 견조하게 늘고있다”며 “조광페인트가 선박 기자재 관련 기업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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