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이베스투자증권이 네이버(NAVER)에 대해 “라인의 기업공개(IPO) 시기와 공모가격 모두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9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이사회 후 라인 상장시기, 공모방법, 공모 참조가격, 상장시장 등을 공시했다.
원주는 7월15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예탁증권(ADR)은 7월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확정공모가는 수요예측 후 결정되지만 공모 참조가격은 주당 2800엔(30,244원)으로 공모 후 기준 시총은 5880억엔(6조 3510억원)이다. 공모를 통한 라인 현금유입은 980억엔(1조585억원)이 될 전망이다.
라인 IPO 이슈가 처음으로 제기되었던 것은 2년 전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상장하기엔 이른 시점이었다. 라인 영업손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시기인데다 향후 2년 정도 라인의 공격적 투자가 지속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의 상장시기, 공모가격 모두 적정 판단한다”면서 “2년 동안 라인 투자 지속, 아직 본격적 레버리지 단계는 아니나 매출 규
모가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공모가격은 미래 성장잠재가치까지 포함한 풀 밸류(Full Value) 대비 60% 내외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잠재가치 대비 너무 높게 형성되면 공모자금 확보는 유리하나 상장 후 주가부진 우려가 상존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2년 동안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언론에서 몇 차례 IPO 이슈를 제기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던 것도 결과적으로 보면 공모가와 시장평가가치간 차이에 대한 이해 등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편, 그는 “수요예측 후 확정 공모가격은 공모 참조가격보다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 평가가치보다 공모 참조가격이 낮기 때문에 수요예측 참여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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