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자회사 성장여력 충분 ‘매수’<신한금융>

[이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케이씨텍에 대해 30일 “본사의 반도체 매출 상승에 이어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도 골고루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150원을 제시했다.

김민지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093억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109억원을 예상한다”며 매출 상승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디스플레이 장비 원가가 2분기에 일부 선반영되나 매출 상승은 3분기에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 Capex 감소에도 SK하이닉스의 투자 증가와 CMP 장비 고객사 다변화로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은 3.8% 감소한 1203억원 정도로 작년과 비슷할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장비부문 매출은 BOE를 포함한 중국 업체 및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LTPS LCD 잔여 투자, 플렉서블 OLED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8.3% 늘어난 1417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물량 감소 및 단가 인하로 소재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Slurry 매출은 155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이에 올해 반도체 소재 매출은 34% 늘어난 734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그는 “현재 케이씨텍의 주요 자회사 KCEnC도 삼성 평택 단지와 반도체 17라인 확장, 디스플레이 A3 증설, 티씨케이 증축 공사 등으로 견조할 전망”이라며 “지분율 28%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회사 티씨케이는 올해 순이익이 11% 증가하면서 지분법 손익은 83.5% 늘어난 81억원으로 EPS 증가율은 52.4%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삼성의 반도체 투자 증가, 기존 DRAM 중심에서 NAND로의 장비 다변화 등 매출액은 13.2% 증가한 5386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8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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