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안자동차 가격인하…현대·기아차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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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중국 로컬기업 중 최대 메이커인 장안자동차가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중국 장안자동차는 27일자로 판매라인업 전반에 걸쳐 약 8~13%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현지 시장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 기업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가격인하에 대해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31일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가격인하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장안자동차의 4월 중국판매는 4만3506대로 전년대비 50.3% 급감한 바 있다. 또 올해 중국시장 자동차 판매성장률(YTD)은 -0.4%로 전년대비 둔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2017년 1.6리터 승용차에 대한 구매세 인하정책 변경(2016년 5%에서 2017년 7.5%) 등에 따른 수요둔화 과정에서 메이커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가격인하 경쟁 등으로 인해 중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조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포지셔닝 약화, SUV라인업 부족 등의 내부적 요인외에 정치적 이슈 등의 외부충격으로 인해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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