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상장…저평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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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Titan이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오는 3분기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Titan은 에틸렌 생산능력 72만톤을 보유한 납사 크랙커로, 지난해 영업이익 5059억원을 기록해 롯데케미칼 연결 이익의 19.9%를 차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Titan 기업공개는 롯데케미칼의 저평가 매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Titan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원이지만, 자회사 대비 생산능력은 4배, 순이익은 6배에 달하는 모회사 시가총액은 12조4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성장성도 부각될 전망이다. Titan 상장자금은 2020년 가동될 인도네시아 납사 크랙커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8년 북미 에탄 크렉커 가동에 이은 중장기 성장기반으로 꼽힌다.

이응주 연구원은 “오는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6.4% 증가한 8537억원을 기록해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재 수요확대로 이어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기업공개에 따른 저평과 매력과 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만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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