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나노엔텍 “랩온어칩 기술우위…글로벌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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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나노엔텍이 진단기기 ‘ADAM2-CD34’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연내 취득하고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용태 경영기획팀 과장은 “랩온어칩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후속 분석기기인 ADAM-CD-34는 연내 FDA 승인 후 바로 유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노엔텍은 국내 최초로 랩온어칩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랩온어칩(Lab-On-a-Chip)은 손톱만 한 크기의 칩 하나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도록 만든 장치로 소량의 샘플을 이용해 각종 임상 검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그는 “원천기술과 관련해 현재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며 “향후에는 랩온어칩 플랫폼 기술을 발전시켜 식품검사, 테러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현장의료진단 분야에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진단기기 FREND의 전략 라인업 5종, 분석기기 ADAM-rWBC 1종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판매하고 있다. 예정대로 ADAM-CD-34가 승인을 받는다면 총 7종의 분석기기를 판매하게 된다.

김 과장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밀착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초 미국 최대규모의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맥케슨(McKesson)과 유통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환자가 처치받는 곳에서 임상병리검사를 실시하는 현장현시검사(Point of Care Testing)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Digital POC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군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노엔텍은 지난해 매출액 222억589만원, 영업손실 96억8530만원, 당기순손실 147억989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정찬일 대표이사가 신규 취임했으며, 최대주주는 지분 28.48%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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