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기 맞은 전기차 시장, 수혜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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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4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제주도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최근 사드 배치 논란으로 해외 전기차업체와 배터리업체의 참여가 줄었고, 참여기업의 규모도 작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22일 “비록 전기차 엑스포 흥행은 저조했지만 국내 전기차 판매는 활발하다”며 “2세대 전기차들이 출시되면서 전기차가 다시 한번 중흥기를 맞이할 전망으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역시 보조금 확대와 출시차종 증가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국고 보조금은 올해 1만4000대로 예산을 늘려 잡았고, 신청이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나 목표 달성이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작년 31곳에서 올해 101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평균 보조금이 작년 430만원에서 올해 545만원으로 증가하는 점도 판매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은 1400만원이며, 지방 보조금은 300만~1200만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도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2016년 11종에서 2020년까지 2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전망도 좋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생산 및 연비 규제가 2018년부터 대폭 강화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수혜주로 한온시스템, S&T모티브, 우리산업, 에코프로, 엘앤에프, 피엔티, 씨아이에스를 제시하며 이 중 최선호주로 우리산업, 에코프로, 씨아이에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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