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 주력제품 가격 상승…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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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백광산업이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 염산의 구조적인 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광산업은 전해조 설비를 통해 가성소다, 염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매출액 가운데 40%는 가성소다가 차지하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7일 “국제 가성소다 가격은 지난해 1월 톤당 338달러에서 올해 3월 417달러를 기록해 39% 상승했다”며 “공급축소가 가격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환경 이슈와 석탄수요 축소를 위해 석탄광산을 폐쇄했다. 석탄가격이 뛰면서 중국의 석탄기반 PVC는 경제성을 상실해 생산량이 감소로 이어졌다. PVC 생산량 감소가 가성소다의 구조적인 공급위축으로 이어져 가격이 오른 셈이다.

이어 염산가격 상승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망이다. 유니드가 인천공장을 이전하면서 염산 20만톤과 차염소산소다 6만톤은 더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됐다. 염산의 주요 수요처는 IT 기업이다.

백영찬 연구원은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백광산업의 연간 염산 생산능력은 24만톤으로 올해 염산가격이 ㎏당 50원만 상승해도 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라이신 사업을 정리해 실적 턴어라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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