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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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바일 사업부 구조조정이 작년 4분기 까지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올해는 구조조정 일단락 및 전장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작년 대비 높은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LG전자의 캐시카우인 홈엔터테인먼트(HE)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의 사업을 기반으로 모바일 및 전장 부문의 재평가로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LG전자 4분기 연결 실적은 MC(스마트 폰) 부문의 구조조정 비용 확대로 매출 14조원, 영업적자 36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4분기 실적부진은 변화의 시작점으로 판단돼 실적 바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까지 MC 부문 구조조정 (30% 인원감축, 50% 모델 수 축소, 20% 원가개선)이 완료되고, G6 조기 출시 (1분기) 등이 예상된다”며 “특히 2017년 MC 영업적자가 최대 1조원까지 감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회사 안팎에선 LG전자 모바일(MC) 부문의 중장기 사업방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VC) 사업도 재평가 의견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G6 판매 증가로 MC 부문의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VC 사업은 GM 볼트 (Bolt) 이외 추가 신규수주를 통한 전장부문의 경쟁력을 증명할 전망”이라며 “2017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23% 상향한 1.7조원으로 수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8000원에서 7만3000원 (17F P/B 0.9X)으로 26%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도 불구하고 G6 생산원가가 부품 효율화로 G5대비 20% 이상 축소됐다”며 “HE (TV), H&A (가전) 부문이 OLED TV 및 빌트인 프리미엄 확판 등으로 약 2조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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