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매각 효과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생명이 2분기 순이익 1조5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지분 매각 효과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위험보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험금 청구가 증가해 위험손해율이 상승했고 ▲보장성 APE 성장으로 인해 신계약비가 이연 한도를 초과해 일시 상각액 330억원이 발생했다”며 “또 지난해 증시 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변액보증손익도 감소하며 다소 실적이 저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견조한 이차이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이차이익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매각 효과를 제외한 연간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16.6%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으로 인해 배당수입 증가가 예상되며 ▲국내 저수익 부동산 및 영국 부동산 매각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4분기엔 변액보증손익의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평가에 따른 주가 매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보장성보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생명은 견고한 FC채널과 신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성장하고 있다”며 “보장성 보험 성장으로 인한 신계약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차이익 증가로 인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16.6%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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