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모바일 D램 가격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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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모바일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D램 가격 상승을 주도 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D램 가격이 2017년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버 및 그래픽 D램 수요가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D램 최대 고객사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압박이 D램 가격의 시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모바일 DRAM 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어려운 만큼 연간 DRAM 전망치는 종전 대비 하향 조정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RAM 평균가격은 2017년에 각각 0.79 달러, 0.77달러를 기록한 후 2018년에 각각 0.88달러, 0.86 달러까지 상승 예상할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양사의 종전 2018년 전망치는 각각 0.91달러, 0.88달러였다. 대신증권은 D램 가격 전망치 조정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주가를 가각 2.2%, 7.3% 하향한 313만원, 8만44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D램 가격 결정권이 여전히 공급업체에 있기 때문이다. D램 공급 부족으로 공급사가 애플리케이센별(모바일, 서버, PC)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세공정 전환 속도가 느려지면서 수요 대비 공급량 확대 속도도 느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DRAM 미세공정 전환 속도가 과거의 4~5nm 축소 대비 느려졌다”며 “각 공급사별로 1~3nm 수준까지 낮아졌으므로 DRAM 공급 제한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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