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지주사 지배력 높이고 CEO체제 강화
HL디앤아이한라 주식 HL홀딩스로 무상증여…지배구조 개편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 (사진제공=HL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지주사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자신이 보유한 HL디앤아이한라 주식을 HL홀딩스로 넘겼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HL디앤아이한라 주식 약 284만주(보통주 7.51%)를 HL홀딩스에 무상증여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HL디앤아이한라 지분율은 17.51%에서 10%로 감소했고, HL홀딩스가 보유한 HL디앤아이한라 지분은 16.27%에서 23.78%로 증가했다. 또 HL한라디앤아이 최대주주는 정 회장 외 8명에서 HL홀딩스 외 8명으로 변동됐다.


HL그룹은 그룹 최상단에 있는 정 회장이 HL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배구조를 띄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HL디앤아이한라 개인 최대주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정 회장이 지난해 8월 HL디앤아이한라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만큼 이번 주식 무상증여는 계열사 중심의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HL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의 영향력을 높이는 한편, 전문경영인(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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