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매장 1000개 줄이는 달러 트리 "수익성 개선한다"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대규모 점포 폐쇄로 수익성 개선 노력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달러 트리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분기 실적 발표한 달러 트리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소매점인 달러 트리가 회계연도 2023년 4분기(2월 3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8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습니다. 수익성은 나빴습니다. 분기 영업손실은 18억 9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2.55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경영진들은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릭 드레일링 CEO는 "2024년을 내다보면서 달러 트리의 멀티 프라이스(multi-price) 출시를 가속화하고, 패밀리 달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멀티 프라이스란 고객에게 다양한 가격 옵션을 제공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패밀리 달러는 달러 트리에 속한 또 다른 저가 소매점 브랜드입니다.


점포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


달러 트리는 대규모로 매장을 줄일 계획입니다. 회계연도 2024년 상반기에 약 600개의 패밀리 달러 매장을 폐쇄하려 하고 있죠. 또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370개의 패밀리 달러 매장과 30개의 달러 트리 매장을 추가로 폐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트리는 이와 같은 매장 폐쇄로 인해 2024년 수익이 주당 15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월 기준 달러 트리는 미국 48개 주와 캐나다에서 1만 67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니퍼 바타후스(Jennifer Bartashus) 애널리스트는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각종 손상차손 비용이 운영 개선을 위한 노력과는 엇갈린 결과를 가져왔다"며 "올바른 공식을 찾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 트리의 주가는 괜찮을까?


부진한 실적 탓에 달러 트리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4.21% 급락했습니다. 종가는 128.42달러입니다. 지난 3월 4일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16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높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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