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상향' 현대코퍼레이션, 6000억 웃도는 수요 확보
2년물 -47bp, 3년물 -55bp...600억 모집에 12배 넘는 자금 몰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 서울 종로구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코퍼레이션)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공모 수요예측에서 6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을 모았다. 모든 만기에서 금리 밴드 하단을 밑도는 수준에서 모집액이 완판돼 금리 수준도 우호적이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날 6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2배를 웃도는 총 6340억원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 300억원인 2년물에 3550억원, 모집액 300억원인 3년물에 279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기업 고유 금리)에 -50bp(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지난 2021년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을 때보다 밴드 상단이 10bp 줄었다. 


낙찰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낮은 수준인 2년물 -47bp, 3년물 -55bp에서 완판됐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현재 현대코퍼레이션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 4.7~4.8%, 3년물 5.0~5.2% 수준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나이스신용평가를 필두로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1월 한국기업평가도 나이스신용평가와 같은 수준으로 현대코퍼레이션의 등급을 올렸다.


이번 현대코퍼레이션의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재작년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 주관사단에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추가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오는 4월 500억원 규모 만기도래 공모채 상환과 운영자금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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