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코셈,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밴드 '초과'
13~14일 일반 공모청약 돌입
여의도 증권가(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2월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 일정이 겹친 이에이트와 코셈 모두 공모가를 희망밴드 초과한 가격에 결정지었기 때문이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지난달 29일부터 5영업일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3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577개 중 97.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4500~1만85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15일~6개월) 확약 기관은 24개다.


이에이트와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코셈은 올해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 1267대 1을 기록했다. 코셈은 기관투자가 2022개 중 99.8%(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의무보유 확약 기관은 180개를 기록했다.


(출처=각 사 투자설명서)

이에이트와 코셈은 공모가를 각각 2만원, 1만6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3~14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28만2500주, 15만주씩을 배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93억원과 905억원이며 증시상장 예정일은 23일이다. 두 기업의 IPO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연초부터 달아오른 IPO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수요예측 일정을 마친 기업 6개 기업 모두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이들 모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세 자릿수 오른 가격에 마감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에이트와 코셈 역시 일반 공모청약에서 높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 자체가 테마로 엮이면서 기업가치보다는 수급 위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많은 물량을 배정받으려고 수요예측 첫날부터 가격을 높게 부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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