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한강호텔부지, 아파트 변신…자금조달 완료
도시형생활주택→공동주택 선회…12일 모집공고 예정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장동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당초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사업계획을 변경해 공동주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달 모집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도 기존 미래에셋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변경해 자금을 수혈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장동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는 오는 12일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해당 개발사업은  엠디엠플러스가 해당 부지(1만2206㎡)를 2019년 약 1900억원에 매입해 추진하고 있다.


당초 엠디엠플러스는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139실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2023년 1월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됐고, 사업계획도 공동주택 개발로 선회했다. 시공사는 DL이앤씨다.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이 공동주택 개발로 변경됨에 따라 PF 주관사도 조정됐다. 엠디엠플러스는 광장동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2021년 7월 2950억원 한도의 대출을 순차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해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자금을 공급했지만, 최근 주관사가 삼성증권으로 변경됐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회사로 설립한 SPC도 청산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 등 보증을 제공한 마이원한강이 발행한 전자단기사채(ABSTB)도 27회차부터 발행을 멈췄다. 해당 ABSTB는 2021년 11월 제1회차 발행을 시작해 총 38회차로 구성됐다.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오는 12월26일이다.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이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을 준비하며 착공을 이미 진행한 만큼 PF 규모는 소폭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 공정률은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은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한 상태로 모집공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모집공고를 한다는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나 자금조달과 같은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분양을 진행할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입주는 2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형생활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아파트로 설계변경을 한 만큼 총 주택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규제가 해제됐기 때문에 해당 사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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