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브랜드 리뉴얼에 3Q '울상'
영업손실 99억원…'브랜드 관련 투자 여파'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사업부분(코오롱FnC)이 올 3분기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외형 성장엔 성공했지만 기존 브랜드 리뉴얼,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내실 다지기엔 실패했다.


코오롱FnC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2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원)에 이어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코오롱FnC가 외형 성장을 이룬 건 골프웨어 브랜드인 '지포어', '왁'이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브랜드 주요 점포의 경우 월 평균 매출 10억원대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더해 기존 브랜드 리뉴얼,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코오롱FnC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상품 제작·재고 관리 등의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단 방침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골프에 대한 수요 감소 속에서도 지포어가 현재 마켓웨어 1위를 수성하고 있다"며 "4분기는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인 만큼 안정적인 성장 가시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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