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브랜드 재정비 여파 2Q '울상'
영업이익 171억원…전년 동기 대비 27.2%↓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사업부분(코오롱FnC)이 올 2분기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외형 성장엔 성공했지만 기존 브랜드 리뉴얼과 3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로 내실 다지기엔 실패했다. 


코오롱FnC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코오롱FnC가 외형 성장을 이룬 건 골프웨어 브랜드인 '지포어', '왁'이 매출 성장을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현지 수요가 회복된 것 역시 이 회사의 2분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코오롱FnC는 중국 최대 스포츠 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손잡고 2017년부터 현지 판매를 진행해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 FW(가을·겨울) 시즌에 대비해 기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데다 3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코오롱FnC는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기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동시에 진행해 판매 확대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수익성 측면에선 데이터 역량을 강화로 상품 제작·재고 관리 등의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자사가 전개하는 기존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은 물론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새로운 고객 유입과 시장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디지털전환(DX)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상품 기획과 수량 최적화로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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