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경기 침체에 속수무책
3Q 외형·내실 모두 위축, 자원 시황 악화에 물류 운임 하락 탓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3조6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수익성은 매출과 비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80.2% 줄어든 490억원으로 나타났다.


먼저 자원 부문은 시황 하락이 지속되면서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당 부문은 올 3분기에 2000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33.3%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9.7% 급감한 숫자다. 


트레이딩·신성장 부문의 경우 매출은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트레이딩 마진 감소에 따라 68.9% 위축됐다. 물류 부문 매출은 34.6% 축소된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59.4% 줄어든 375억원이었다. 항공과 해상 운임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외형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 결과다.


이와 관련해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전년보다 못한 만큼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축소됐다"며 "4분기는 에너지 자원의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물류 운임이 오르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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