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생성형 AI로 '사무실 자동화' 이끈다"
연례 행사 '리얼 서밋 2023'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2종 공개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플랫폼 '패브릭스'를 소개했다. (제공=삼성SDS)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삼성SDS가 오피스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75% 단축하는 등 '사무실 업무 자동화'에 혁신을 이끌기 위해 생성형 AI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의 기업 업무 솔루션과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12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 행사에서 ▲지적 작업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를 발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LLM(거대언어모델)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생성형 AI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과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LLM과 결합 가능하고,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제공하는 등 뛰어난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우선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한계에서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생성형 AI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이 원래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는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해 보안 걱정을 덜어준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생성형 AI를 통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시스템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솔루션"이라며 "ERP(전사자원관리), SCM(공급망 관리), HCM(인적자원관리) 등 핵심 업무 시스템이나 시스템 개발·운영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SDS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며 "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보다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데 모아 임직원들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LLM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안전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삼성SDS 임직원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지식을 축적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사내 테스트(PoC) 결과는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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