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박성민, 니즈게임즈 대표 겸임
'언디셈버' 개발사 대표 겸직 결정…퍼블리셔와 개발사 간 협업 관계 강화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 겸 니즈게임즈 대표. (제공=라인게임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가 자회사 니즈게임즈 대표도 맡는다. 니즈게임즈는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주요 게임 '언디셈버'를 개발한 개발사다. 


28일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구인영 전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회사를 떠나면서 공석으로 남았던 니즈게임즈 대표를 겸임하기로 결정했다. 


니즈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아시아지역 총괄 PD 출신인 구 전 대표 등이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2022년 1월 PC·모바일 핵앤슬래시 RPG(역할수행게임) 언디셈버를 내놓았다. 


언디셈버는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매출 하향 안정화가 이뤄진 현재도 라인게임즈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라인게임즈는 4월 서버를 구분하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통합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3개월 단위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시즌제' 모드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라인게임즈는 2021년 니즈게임즈 지분 56.11%를 확보해 자회사로 만들었다. 니즈게임즈의 개발력과 언디셈버의 초기 흥행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 대표가 니즈게임즈 대표를 겸임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언디셈버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라인게임즈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27억원을 올렸는데 전년 대비 91.1% 증가했다. 니즈게임즈 2022년 매출이 17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언디셈버 흥행이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언디셈버가 라인게임즈를 통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인 만큼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 협업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4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3년 창원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뒤 수원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일했다. 2022년 라인게임즈에 리스크관리실장으로 영입된 뒤 리스크 관리와 사업 의사결정 등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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