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 IPO 재개…NH·삼성證 대표 주관
하반기 기술성 평가 신청…내년 코스닥시장 입성 목표
(사진=레모넥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바이오벤처 레모넥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한다. 상장 주관사단 정비에 이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준비하면서다. 과거 2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았던 만큼, 시장 관심이 쏠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모넥스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할 계획이다.


레모넥스는 지난 2021년 초 DB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임하고 성장성 특례상장을 준비했으나 시장 악화로 이를 중단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 삼성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한 데 이어 이번 공동 대표주관사 선정을 통해 성공적인 IPO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레모넥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회사다. 차세대 약물 전달체 플랫폼(DDS) '디그레더볼'(DegradaBALL)'을 보유하고 있다. 디그레더볼은 실리카 기반의 다공성 나노입자로 리보핵산(mRNA)와 같은 핵산과 단백질을 세포에 주입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디그레더볼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siRNA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Clinical Study Report)를 수령하고 건강한 피시험자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레모넥스는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지난 2018년 35억원 규모 시리즈A부터 2021년 시리즈C까지 총 305억원에 달하는 외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특히, 시리즈C에서는 기업가치를 2200억원 안팎으로 인정받았다.


레모넥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대표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략적 접근을 통한 상장 준비의 초석을 견고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IPO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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