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균 삼성운용 대표 "10년 후 ETF 300조 마중물"
'국내 ETF 시장 100조 달성 기념식' 참석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TF 시장 100조 달성 기념 촬영식'에서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아랫줄 맨 왼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10년 뒤 3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 대표는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ETF 시장 100조원 달성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자산운용은 21년 전 KODEX 200을 상장한 후 국내 ETF 시장이 100조원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향후 10년 뒤 국내 ETF 규모가 300조원이 될 때까지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의 100조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통한다. 'K-ETF' 원조로서 다양한 섹터를 선보이며 ETF 투자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자본시장에 ETF란 비히클(투자수단)이 소개된 건 지난 2002년 10월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KODEX 200 ETF'를 통해서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섹터 ETF, 해외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연이어 최초로 내놓았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등장한 인버스형과 레버리지형 역시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시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무위험지표금리(KOFR)을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를 출시하며 기존에 없던 '손실 없는 파킹통장형' ETF의 인기를 이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이 40% 가량의 점유율로 국내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배경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니즈를 파악해 1위 운용사로서의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고객들이 요구하는 상품을 빠르게 포착한 뒤, 상품화를 통해 시장에 진입시키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내 ETF 시장 규모(순자산총액)가 100조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지난 29일 오후 9시경 사무수탁사 3곳(신한펀드파트너스‧한국펀드파트너스‧우리펀드서비스)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00조312억원을 기록했다.


기념식에는 서 대표 이외에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 등이 참석해 국내 ETF 100조 달성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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