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 검토 중"
LG엔솔 지분매각설에 "아직 결정된 것 없어"
3대 신성장 동력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체질개선을 통해 신성장 동력 투자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LG화학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3대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2%(2조원)를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LG화학에게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에 대해 사실상 기정사실화로 여기는 분위기다. 


LG화학은 배터리, 친환경 소재,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에서 친환경·고부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대 신성장동력 분야의 매출을 지난해 6조6000억원(비중 21%)에서 2030년 40조원(57%)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도 지분 매각을 시도하는 이유로 꼽힌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여기에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러니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여 체질개선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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