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리더쉽…한화호텔리조트 '흑자전환'
지난해 영업이익 100억원 상회…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로 젊은 층 유입 확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동선 전략부문장 주도 하에 '젊은 고객'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던 부분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1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에스테이트 제외)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이 회사가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후 줄곧 적자를 냈던 것으로 고려하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pet) 객실 운영 등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 전략부문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안 중 하나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pet) 객실을 열었다. 오픈 때와 비교하면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 예정이며,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8월에는 설악 쏘라노에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워터밤 행사 역시 김 전략부문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한화리조트는 이번 행사가 MZ 고객 유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 가족 단위 고객과 더불어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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