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하는 세니젠이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지난 1월 체외진단 전문기업 제놀루션과 핵산 기계추출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세부 계획 논의에 돌입했다.

세니젠은 제놀루션과 식품 분자진단 핵산추출 장비와 관련 시약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니젠은 미생물 분자진단 기술을 제놀루션의 핵산추출 장비 '넥스트렉터(Nextractor)'에 결합해 식품 기업과 정부 기관 요구에 맞는 시약과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앞서 세부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세니젠은 제놀루션과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제놀루션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니젠의 기업공개(IPO) 도전도 탄력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반기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지난달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CSI평가정보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각각 A·A 등급을 획득한 상태다.

세니젠은 지난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유전자분석 기술을 통해 식품 위해 미생물진단 및 제어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유전자 마커 발굴 플랫폼 'HBI((High-accuracy Biomarker Identification)'를 통해 식품 미생물 유전체 분석서비스(Geneka)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유전자마커 기반 미생물진단 기술을 제놀루션의 고성능 핵산 추출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쉽고 정확하게 대량 시료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했다"며 "향후 양사 협업으로 식품 분자진단 분야에서 당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회사 성장성 확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