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CC셀이 주요 캐시카우인 검체검사사업의 약진 덕에 수익성이 향상됐다.

GC셀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2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21.8% 늘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 증가는 캐시카우인 검체검사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8.5% 증가했고, 바이오물류 사업도 54.5% 늘어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단 것이 GC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세포치료제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추가된 것도 외형 성장에 한몫 거들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의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경영효율성 개선된 것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금리 및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6% 감소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GC셀 관계자는 "지난해는 GC셀로 시작한 원년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023년은 제약바이오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GC셀의 도약을 위한 다각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GC셀은 내달 정기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제임스박 대표이사 내정자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 및 사업개발 강화를 통한 시장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R&D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임상 디자인 및 개발계획까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GC셀은 2021년말에는 합병 영향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으나, 2022년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원을 현금으로 균등 배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