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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운용, 벨기에 '스타라이트' 매각 성공
범찬희 기자
2023.02.02 11:11:55
오프마켓 전략 적중, '현대인베글로벌사모부동산9호' 6년만에 청산 돌입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스타라이트 빌딩 전경. (제공=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벨기에 소재 부동산 매각에 성공했다. 매입 여력이 충분한 유력 원매자로 거래 대상을 특정한 전략이 딜(Deal)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 '스타라이트(Starlight)'를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6년여 만에 해당 자산을 담고 있는 '현대인베글로벌사모부동산9호' 청산 절차에도 돌입한다. 지난 2017년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삼성증권과 함께 해당 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스타라이트 빌딩은 총 2개의 건물(North Light‧Pole Star)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2만3000평에 달한다. 브뤼셀 핵심업무지구(CBD) 북쪽에 위치한 클래스(Class) A급 오피스 빌딩이다.


프랑스 공영 에너지 기업 엔지(ENGIE)가 장기 임차하고 있으며 건물 전력공급의 약 50%를 태양열‧지열 시설로 충당 가능한 친환경 건물이다. 지난 2017년경 매입 당시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라프랑세즈)와 공동투자 구조로 진행해 상품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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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운용은 긴축 여파로 해외부동산 딜이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맞춤 전략을 펼쳤다. 공개매각(Bidding) 대신 유력 원매자들로 대상을 한정한 오프마켓(Off) 전략을 추진한 것을 매각 성공 배경으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 해당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이 세무적으로 효율적인 매각 구조 협상을 통해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각차익 실현을 통해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 한 뒤 펀드 청산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스타라이트 빌딩의 매각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부문 중심의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본부간 시너지 확대와 효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다양한 해외대체투자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유동성 확보가 중요시되고 있는 시장에서 스타라이트 투자 사례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대체투자펀드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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