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과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사업 비용 증가와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종근당홀딩스는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29.5% 증가한 148억1034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154.0% 증가한 167억262만원이다. 다만 매출액은 1560억4233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신규사업에 따른 비용(임상비용 등) 증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공동으로 세브란스병원 광혜관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들은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염증성장질환과 알츠하이머 치매, 간 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자체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국내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라이센스인(License-in) 했으며, 충청북도 오송읍 소재에 공장을 건설해 제품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중에 있다.

해당 관계자는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다보니 환율,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최근에는 신사업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 적자폭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