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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미매각' 효성화학, 발행금리 밴드 최상단
백승룡 기자
2023.01.25 07:30:18
발행금리 6%대 초반 확정 전망…산은·KB·한투 총액인수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0건'의 매수주문으로 굴욕에 처한 효성화학이 밴드 최상단으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효성화학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10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것으로, 6%대 초반에서 발행금리가 확정될 전망이다. 미매각 물량을 산업은행과 주관 증권사들이 떠안는 대신 불리한 발행조건을 감수한 셈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오는 27일 발행 예정인 총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금리를 '개별민평금리 +100bp'로 확정했다.


회사채 발행조건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발행기업과 주관 증관사 간 협의로 정해진다. 효성화학은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00억원 모집 대비 단 한 건의 매수주문도 받지 못했다.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첫 미매각 사례가 됐다. 총액인수 조건에 따라 산업은행이 700억원, KB증권이 3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원을 각각 떠안게 됐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나눠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은 희망금리밴드를 각각 개별민평금리 대비 -50 ~ +100bp를 가산해 제시한 바 있다. 가산금리가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인 100bp로 정해졌다는 것은 모집금액 전량을 산업은행과 증권사들이 인수하는 대신, 인수단에 협조적인 금리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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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의 개별민평금리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된 이달 12일 기준 ▲1년6개월물 5.258% ▲2년물 5.277% 수준이다. 100bp를 가산한 효성화학의 발행금리는 1년6개월물과 2년물 모두 6%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등급민평금리를 보면 2년물 기준으로 A등급 4.995%, A-등급 5.320%, BBB+등급 7.560% 등이다. 현재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로, 사실상 등급 강등이 이뤄진 수준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조건이 정해지는 셈이다.


효성화학은 이번 조달자금으로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4-1회차) 1170억원 중 570억원 규모 상환에 쓸 예정이다. 나머지 630억원은 프로판 등 원재료 구입에 활용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화학공장 신설 투자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면서 부채비율(1395.1%)과 차입금의존도(80.9%)가 치솟는 등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전방 수요 위축과 원재료 가격상승 등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1분기 -332억원 ▲2분기 -681억원 ▲3분기 -1398억원 등 연이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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