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하화 4공구 설계적격 1위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에 대해 진행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에서 평가 1위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는 서울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을 확장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 3639억원 규모이며 2028년 하반기 개통 목표다.

이번 기본설계기술제안 1위를 통해 대우건설은 수주 확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향후 실시설계 시행 및 실시설계적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계약을 진행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동부권의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4공구 사업은 현재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구간과 연결돼 서울 동부지역의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할 전망이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는 민자구간 공사주체로도 낙점됐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강북구 석관동에 이르는 총 연장 10.1㎞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사업심의를 의결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총 사업비 9774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지난해 심의 통과를 통해 빠르면 올해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TX-B 민자구간 우협 선정

같은 날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GTX-B 민간투자사업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TX-B 건설사업은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의 경우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민자구간 중 신설구간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39.9㎞이며, 남양주 별내~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개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정도의 사업은 재정구간으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다.

GTX-B 민자구간의 총 사업비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3조8421억원이다. 대우건설은 GTX-A노선 참여에 이어 GTX-B 노선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신한은행, 대우건설 등이 출자하며, 대우건설을 시공주간사로 하여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18개 건설사가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을 주도하며 국내 토목사업의 최강자로 자리잡을 예정"이라며 "향후 서울,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