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코스맥스비티아이가 결국 자회사 코스맥스바이오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코스맥스바이오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터라 지원 없이는 기업 영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코스맥스바이오가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채 인수자는 코스맥스비티아이며, 사채의 연리이자율은 8%다. 만기일은 2052년 12월 29일로, 만기가 연장되면 기존 연 8%에 2.5%(Step up 마진)를 합산해 10.5%의 이자율이 적용 된다.

사채 발행 자금은 코스맥스바이오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올 3분기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데다, 누적 손손실도 21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이에 대해 코스맥스비티아이 측도 "코스맥스바이오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 회사에서 발행한 사채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