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태광산업이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전환우선주 인수를 검토했으나, 이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흥국생명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확정하고, 태광산업이 참여해 4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에 지난 9일 거래소는 태광산업에 관련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이날 태광산업은 전환우선주를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태광산업이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불참을 선언한 것은 주요 주주의 반발 때문으로 해석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에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는 태광산업 일반주주의 이익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의 6.05%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