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애경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자리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최근 단행한 2023년도 정기임원인사 직후 현 CFO인 송기복 이사가 퇴임한 자리에 새 인물을 앉히지 않아서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송기복 경영지원부문 총괄(상무)와 김남수 생활용품사업부 총괄(상무보)는 지난 28일 단행된 애경그룹 정기임원인사 직후 퇴임했다.

재계의 눈길을 끈 부분은 회사가 생활용품사업부문장의 경우 28일 인사에서 승진한 안정태 상무보가 이어받는 반면, 새 CFO는 선임하지 않았단 점이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애경산업의 CFO는 현재 회사 기타비상무이사인 AK홀딩스 CFO 이장환 상무가 겸직하거나 외부인사 발탁, 추가 인사 단행으로 채워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아울러 일각에선 송 CFO가 예정된 임기(2024년 3월 말)을 채우지 못한 것도 의아하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CFO 자리가 공석이 된 것 맞다"며 "송 상무의 퇴임배경이나 추후 인선 등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다"고 짧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