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에이블씨앤씨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김유진 대표가 추진해왔던 3대 성장전략을 통해 각 채널이 고른 성장을 달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지난해 4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취임 후 내세운 3대 성장전략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해외시장 성장 확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개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실제 미샤의 경우 앰플과 에센스 제품에 집중했고, 초공진은 브랜드 리뉴얼 및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7%나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들의 개별자산을 공고히 했던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선 미국법인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미샤', '어퓨' 등의 브랜드가 미국 온라인 쇼핑물 아마존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 중 하나인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의 온라인 채널에 입점하는 등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나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본사(별도기준)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채널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18%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3대 성장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멀티 브랜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공고히 했다"며 "온·오프라인 및 해외 등 각 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블씨엔씨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균형감 있게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