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사조대림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신제품 출시로 식품사업이 외형성장을 달성한데다,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산사업과 사조원의 수익성이 정상화된 덕분이다.

사조대림은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역시 908억원으로 4.4% 늘었다.

매출 향상 요인은 식품부문의 외형성장이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품사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80억원으로 19.8%나 증가했다. 올해 참치를 비롯해 맛술, 양꼬치, 소바, 육포, 삼계탕, 닭가슴살 등 예년 대비 많은 신제품을 출시한데다 판매가를 인상했던 결과다.

영업이익의 성장은 수산사업과 계열사인 사조원의 수익성이 정상화 된 요인이 컸다. 수산식품사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7.1%나 급증했다. 참치 등의 판매단가가 올랐던 덕분이다. 사조원의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동안 사료값 대비 육계가격 인상폭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사조대림 관계자는 "사조대림을 비롯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좋아졌다"며 "식품 및 수산사업은 판매가격 인상 덕을 봤고, 사조원도 육계가격이 인상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