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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전기차 충전 사업 왜?
최재민 기자
2022.10.19 08:20:11
내부거래 비중 높은 사업구조 개편에 방점…시장 "외부차입 필요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SI(시스템 통합) 업체인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외부 캐시카우를 확보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다만 해당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선 상당한 투자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간 이어온 무차입경영 기조는 머지 않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스파로스 E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2300대 구축하고, 2026년까지 적어도 3만4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앱(APP)을 출시하고 포인트∙QR코드 결제 서비스 등을 활성화해 고객 편의성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장은 SI 업체인 신세계아이앤씨가 이종산업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때문으로 관측 중이다. 우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974만대에서 2025년 2172만대, 2030년에는 5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 5261억원 중 동일기업집단(신세계그룹) 내에서 올린 내부거래 비중은 69.6%(3657억원)에 달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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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의 최대주주는 올 6월 말 기준 지분 35.65%를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이마트 지분 28.56%를 보유 중이다.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규제 대상은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기업 및 해당 회사가 지분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다. 즉 신세계아이앤씨는 법적으로 내부거래 규제 대상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 SI업체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한 이후부터 내부거래 비중을 축소하라는 정부의 압박이 이어져 온 만큼 신세계아이앤씨 역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대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외 사업 확장의 경우 모든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의 과제"라며 "기존 내부거래 방식의 사업구조로는 큰 폭의 성장을 도모하기도 쉽잖은 만큼 성장동력 확보와 비즈니스 구조 재편을 동시에 이루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가 해당 사업 추진 과정에서 외부 차입을 대거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00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유지하며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막대한 투자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전기 10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 한 곳을 설치하는 데는 5억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올 6월 말 기준 보유 중인 현금이 722억원에 불과하고, 이 회사가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3만4000대 이상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절대적인 보유 현금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추진하려는 사업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는 외부 차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회사(이마트)의 유상증자 형태 지원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사실상 외부 차입을 통한 재원 마련이 우선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에 충전소를 대거 마련하는 사업이다 보니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까지 본격적인 확장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외부 차입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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