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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인터내셔날, 상장으로 대주주 차익실현?
최재민 기자
2022.10.12 08:23:09
1년새 지분율 82.76%→93.49%...지분 쥐고 있는 회사들은 모두 1인주주 기업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금양인터내셔날.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베이스그룹 계열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이 IPO(기업공개)를 공식화하기 직전, 이 회사 최대주주가 지분을 크게 늘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구주매출을 통한 대주주의 차익 실현을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는 반면, 금양인터내셔날은 유통주식수 확대 및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한 조치였단 입장을 강조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의 최대주주는 작년 말 기준 그룹 지주사인 베이스에이치디로 51.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어 태흥산업이 33.58%, 와인컨시어지가 8.81%를 쥐고 있다. 태흥산업과 와인컨시어지 모두 베이스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양인터내셔날에 대한 동일기업집단의 지분율이 총 93.49%에 달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이스그룹의 금양인터내셔날에 대한 지배력이 IPO 발표 직전 크게 확대됐단 점이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베이스에이치디는 금양인터내셔날 지분 44.81%를 쥐고 있었고, 태흥산업과 와인컨시어지가 각각 33.58%, 4.63%를 보유 중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베이스그룹 계열사들이 1년 새 10.76%포인트(82.76%→93.49%)의 지분을 끌어모은 셈이다.


금양인터내셔날에 대한 베이스그룹의 지배력이 눈에 띄게 강화된 건 지난해 유상증자 및 소액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작년 초 금양인터내셔날은 베이스그룹 계열사 후니드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신주 8만6630주를 부여받은 후니드는 금양인터내셔날 지분 11.4%를 쥘 수 있었고, 베이스에이치디의 지분율은 39.7%까지 희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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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해 연말 베이스에이치디가 해당 지분을 모두 매입하며 지분율을 51.1%까지 끌어올렸다. 비슷한 시기 와인컨시어지도 과거 금양인터내셔날에 근무했던 직원들로부터 주식 3만5806주를 매입, 지분 4.7%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식으로 금양인터내셔날 지분을 끌어모은 회사들이 베이스그룹 오너일가 기업으로 추정되고 있단 점이다. 베이스에이치디만 해도 김수성씨가, 와인컨시어지는 김수환씨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회사다. 김수환씨의 경우 금양인터내셔날이 베이스그룹에 인수된 이듬해(2018년) 와인컨시어지 지분 100%를 매입한 인물이다. 


금양인터내셔날 지분 33.58%를 보유하고 있는 태흥산업의 최대주주 티에이치물산 역시 구체적인 주주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인 주주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금양인터내셔날은 김수성 및 김수환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에 베이스그룹 오너일가가 상장 후 차익 실현을 위해 지난해 지분 매입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이 공모 절차에서 10~15% 수준을 구주매출로 계획하고 있는 까닭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자유시장 논리에 따라 상장 전 대주주의 주식 매입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상장 이후에는 기업가치가 통상적으로 상승한다는 점 등을 미루어 봤을 때 구주매출을 통한 차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도 "상장 전 대주주의 지분 매입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지분율이 100%에 달한다면 구주매출을 통한 자금 회수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상장 이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배력 강화 및 구주매출은 대주주의 자금회수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유통 가능 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주매출 비율 역시 아직 주관사 선정도 하지 않은 만큼 향후 변동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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