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국내 유일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이 'LS MnM'이란 새 이름표를 단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새 사명은 기존의 금속(Metals) 사업에 소재(Materials) 사업을 추가해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금속 사업의 글로벌 소싱(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LS MnM의 소재사업은 최근 구자은 LS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소재사업 제품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의 원료는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되어 있어 금속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S MnM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23년만인 지난달 그룹 지주사인 ㈜LS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독립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LS MnM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업체로 불린다.
구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가치 사슬(밸류 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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