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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황기…무궁화신탁 '현금 비축'
박성준 기자
2022.09.28 08:52:56
현금성자산 6개월만에 317억 늘려, 단기차입금 84억 상환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4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최근 금리인상과 대출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자 일부 신탁사들이 체질개선에 나섰다. 신탁업계의 후발 주자인 무궁화신탁의 경우 현금성 자산을 급격히 늘리며 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23일 무궁화신탁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현금 및 예치금에서 지난해말 대비 차이가 컸다. 무궁화신탁의 2분기 현금 및 예치금은 954억원으로 지난해말 659억원 대비 295억원 늘었다. 비율로는 44% 증가했다.


이 중 환급성이 높은 현금성 자산의 경우 지난해말 481억원에서 2분기 798억원으로 317억원 늘었다. 반면 예치금의 경우 지난해말 177억원에서 2분기 156억원으로 21억원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의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환급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기예금이 줄어들고 보통예금의 규모가 더 커졌다. 보통예금의 경우 지난해말 366억원에서 2분기 58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지난해말 85억원에서 2분기 75억원으로 1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입식 저축성예금인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는 지난해말 30억원에서 2분기 137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체로 사용이 제한된 예치금의 경우 장기성예금과 에스크로(Escrow)로 사용하는 특정예금 항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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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크로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중개를 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를 말한다. 실제로 신탁사가 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금융대리 업무와 일치하는 개념이다. 


무궁화신탁의 장기성예금은 지난해말 142억원에서 2분기 12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특정예금은 35억원에서 34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무궁화신탁의 신탁계정대도 점차 줄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는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의 축소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신탁계정대는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탁사가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계정이다. 


무궁화신탁의 2분기 신탁계정대 규모는 1613억원으로 지난해말 1770억보다 157억원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대출채권 합계도 지난해말 1642억원에서 2분기 1491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금리인상으로 인해 2분기 이자수익은 크게 늘었다. 이와 동시에 단기차입금은 줄여나가고 있다. 무궁화신탁의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말 단기차입금은 340억원에서 133억원이 늘어 올해초 473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말 84억원을 상환해 389억원으로 줄였다.


이자수익은 올해 상반기 동안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원에 비해 51%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예금이자와 신탁계정대이자가 크게 늘었다. 예금이자는 1분기 1억원에서 2억원이 늘어 상반기 말 3억원을 기록했다. 신탁계정대이자도 1분기 16억원에 불과했지만 상반기말 누적액은 21억원에 달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업계가 현재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신탁사도 향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라며 "신탁계정대의 자금도 대체로 회수하는 분위기라 대출채권이 함께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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