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옛 사옥으로 유명한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을 인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콘코디언 빌딩의 소유주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마스턴투자운용과 콘코디언 빌딩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래 종결 시점은 11월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가격은 3.3㎡당 3700만원대로 전해졌다. 이를 건물의 연면적에 환산하면 총 거래규모는 6804억원에 달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인수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건물은 2008년 10월 준공했으며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다. 연면적 6만695㎡, 대지면적 3913㎡ 규모다. 지하 8층~지상 29층으로 구성됐다.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연면적 6만㎡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건물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아 매물로 나왔을 당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콘코디언 빌딩은 2018년 DWS자산운용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418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를 완료하면 4년 만에 2624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7000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격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라며 "사실상 3.3㎡당 3700만원 선에서 양측이 거래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